아궁이

연통달고 솥 얹으니 여기가 제자리
자두나무 박태기나무 장미덩굴 자작나무
땔감이 준비되니 마음이 앞서네
추억은 어느덧 고향마을 뒷동산
달집 태운 그 불꽃이 아직도 눈부시고
불놀이 같이하던 동무생각 절로나네
자두나무 저항은 눈물을 부르고
자작나무 화염은 환희를 부르니
근심과 회한은 연기와 함께 사라지네
솥뚜껑 소리에 새들이 합창하고
닭삶는 냄새에 고양이가 춤을 추네
친구여 오시게 막걸리가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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